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LA 다운타운 고층 건물서 이번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무모한 도전가가 LA 다운타운의 낙서로 가득한 고층 건물에서 위험한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벤 슈나이더(28)는 이달 초 두 건물 사이를 외줄 타고 걷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버려진 이 고층 건물들은 예술가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낙서를 그리는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슈나이더는 자신이 법을 어기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 묘기를 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 아이위트니스 뉴스와 이야기했다. "경찰이 분명히 저를 찾고 있어요. 그래서 이 인터뷰를 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일이에요."라고 그는 말했다. "저기 경찰이 있어요. 그 경찰이 고개를 돌려 저를 보기만 하면 저는 감옥에 가요... 큰 위험에는 큰 보상이 따르죠." "정말 무서웠어요. 아래를 내려다봤어요... 무서워지면 몸이 떨리기 시작하고, 그러면 줄도 흔들리고 결국 떨어지게 되죠,"라고 슈나이더는 덧붙였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진정시켜야 해요." 그는 사람들이 최고의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고층 건물들을 감시하고 있었지만, 슈나이더는 친구들이 종교적 표지판을 들고 주의를 끌어 자신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 외줄타기 고층 건물들 la 다운타운 건물 사이

2024-05-20

성실한 LA 다운타운 건물관리인, 알고보니 아동성폭행범

오랜 기간 성실하게 건물을 관리해오던 건물 관리인 크리스천 바샴이 자살을 위장해 신분을 세탁한 아동 성폭행범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가명인 마크 클레멘스로 살아오던 바샴은 2008년 2급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으며, 당시 3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주변 증언에 따르면 바샴은 2009년 3월에 터코마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으며, 그의 유언장과 차량 또한 존재했으나 그의 시신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바샴이 죽었을 거라 짐작, 지명수배자 명단 및 미결 영장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자취를 감춘 바샴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운타운 LA의 건물 관리인으로 취직해 신분을 세탁했다. 바샴의 정체는 최근 그가 사망한뒤 검시국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바샴이 거주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바샴은 일반인과 다를 것이 없었고 가끔 투박했지만, 이 또한 그의 성격 중 일부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10년도 전에 이사 오기 전부터 그는 건물 관리인이었다"고 말했다.   자살한 줄 알았던 바샴의 정체를 알게 된 워싱턴 브레머튼 경찰국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바샴의 자취를 심층 있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한 기자 [[email protected]]성폭행 다운타운 자살위장 아동 la 다운타운 아동 혐의

2024-03-15

52층 다운타운 ‘777타워’ 매물로

LA 다운타운 마천루를 이루고 있는 초고층 건물 중 하나인 777타워(사진)가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정보회사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LA다운타운에 고층 오피스 타워 777타워(777 S Figueroa St)가 올해 초부터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해결하지 못해서 매물로 나왔다. 다만 매각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월, 건물 소유주인 브룩필드 DTLA는 777타워와 관련된 대출금 약 3억1860만 달러에 대한 채무를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소유한 또 다른 두 건물인 52층 개스컴퍼니타워와 41층 EY플라자는 법정관리에 있다.     1991년 건축가 시저 페리가 설계한 777타워는 약 10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주요 테넌트는 보험회사 락톤, 법률회사 아노들앤드 포터와 노사먼 등이다.     LA 오피스 부동산 시장 공실률은 19.2%로 LA 평균치인 15.4%보다 높다.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 피트당 38.76달러로 LA 평균 임대료인 스퀘어 피트당 41.80달러보다 낮다.     팬데믹을 거치며 높은 이자율, 경제 불확실성, 기업 비용 절감, 재택근무 인기로 사무실 수요가 감소하면서 오피스 건물은 위기를 맞고 있다.     코스타그룹 LA사무소의 시장분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패탭은 “현재 기관 투자자들이 오피스 건물 구매에 관심이 적어 777타워 구매를 원하는 바이어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다운타운 타워 777타워 구매 la 다운타운 오피스 건물

2023-11-08

다운타운 유명 호텔서 집단 식중독 발생

    LA 다운타운의 유명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식사를 했던 참석자 수십 명이 복통을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라메다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렸던 한 노조대표 회의 참석자 다수가 복통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시겔라로 불리는 이질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질균 감염은 미국에서 매년 약 50만 명 가까이 감염되는 일반적인 내장 질환이다. 증상은 설사, 복부 경련, 어지럼증, 발열 등이 있다.   당시 행사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복통을 호소했고 서너명은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복통 환자는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복통 때문에 병원으로 향하기에 앞서 서 있을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늘어져 있었다며 의사가 패혈증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질균 또는 이질은 감염 환자의 작은 배설물 흔적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된다. 이는 아픈 아이의 기저귀를 갈거나 감염된 사람을 돌보거나 오염된 표면을 만졌을 때, 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삼킨 뒤에 발생할 수 있다.   CDC는 이질 증상이 있는 사람은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피가 섞여 있는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이모듐이나 로모틸과 같은 지사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김병일 기자다운타운 식중독 집단 식중독 다운타운 유명 la 다운타운

2023-09-21

LA에 미주 정상들 모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북미와 중남미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2022 아메리카 대륙 서밋(The Summit of Americas)’이 6일부터 LA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9번째로 열리는 아메리카대륙 서밋은 1994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최한 후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서밋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연방국무장관 등 백악관 주요 인사들까지 대거 LA를 방문해 LA국제공항 인근은 물론 행사가 열리는 다운타운 일대에 차량정체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에릭 가세티 LA시장 사무실은 6일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경호 등의 이유로 교통통제가 불가피하다. 행사가 끝나는 10일 오후까지 LA다운타운과 LA국제공항 인근에 차량정체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가능한 인근 지역 도로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A시 교통국(LADOT)이 예상하는 교통혼잡 도로는 ▶110번 프리웨이를 만나는 10번과 101번 프리웨이 사이 ▶10번 북쪽 방면 피코불러바드부터 9가, 6가, 4가, 3가로 가는 다운타운 출구 ▶110번 남쪽방면 6가와 윌셔 불러바드 출구  ▶워싱턴불러바드와 3가 사이 피게로아 남북 방면 ▶유니온가 그랜드 애비뉴 사이 피코 불러바드 양쪽 방면 ▶빅셀스트리트와 플라워스트리트 사이 7가 양쪽 방면 ▶빅셀과 플라워 프리웨이 사이 윌셔 불러바드 양쪽 방면이다.     한편 가주민은 LADOT 웹사이트에서 LA 및 로스펠리스 지역 커뮤니티의 주요 교통량을 공식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twitter.com/CaltransDist7   장연화 기자la다운타운 la 다운타운 콘크리트 방어막 인터컨티넨탈 호텔

2022-06-06

과거 '콘도가격의 지뢰밭' LA다운타운…새주인 찾아 빠른 회복세

불과 1년전만해도 LA콘도가격의 지뢰밭이었던 다운타운. 그 당시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서 다운타운 지역인 42번(MLS는 지역에 따라 고유번호가 지정되어 있다.)을 클릭하면 새 주인을 기다리는 콘도 500~600개가 떴다. 지금은 160여개로 대폭 줄었다. 인벤토리가 크게 감소했고 가격도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난해 가을. 에이전트 이씨는 LA 스테이플스 센터와 리츠 칼튼 호텔이 보이는 콘도를 3채나 팔았다. 한 채는 숏세일 콘도로 36만달러에 팔았다. 다른 두 채는 정상매물이었지만 급하게 마켓에 나온 것으로 원 베드를 각각 41만달러와 43만달러에 한국 투자자에게 구입해줬다. 이씨는 얼마 전 또 다른 한국 투자자로부터 같은 지역의 콘도를 구입 했다라는 말을 듣고 MLS를 확인해보니 지난 몇 개월 새 마켓에 나온 콘도가 크게 줄었음을 느꼈다. 원 베드룸은 아예 없었고 100만달선의 2베드룸만이 몇 채 있었을 뿐이다. 다운타운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트들은 1~2년전만해도 매물 검색 한번 하고 나면 눈이 아플 정도였다. 500개가 넘는 리스팅을 일일이 검토하다 보면 눈이 침침하고 머리는 어지러웠다. 가격대도 10만달러부터 40만달러대가 주를 이뤘다. 분양 받자마자 주택경기가 곤두박질 치면서 홈오너는 몇 개월 살지도 못하고 집을 던졌다. 투자용으로 구입한 오너들도 렌트 인컴으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하지 못했고 가격하락에 따른 부담감 때문에 마구 던져버렸다. 그 결과 숏세일과 차압콘도가 전체 매물의 3분의2가 넘었다. ▷ 지금은 요즘 들어 MLS의 다운타운지역코드인 42번에 들어가보면 매물로 나온 콘도는 160여개가 있다. 주택시장 붐이 일던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새 콘도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침체기와 비교하면 콘도 인벤토리는 70%정도가 급감했다. 지금 마켓에 나와있는 콘도 중에는 숏세일도 있지만 그 비율은 전체 매물 중 10%선에 불과하다. 다른 지역의 30~40%와 비교하면 아주 양호한 수치다. 원 베드룸도 리츠 칼튼 호텔이 보이는 서향 콘도는 50만달러가 넘는다. 단순히 MLS리스팅 가격을 비교한다면 6개월전보다 20%정도 올랐다. 이제 다운타운에서 집을 버릴 사람은 다 버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집을 소유하고 있는 홈오너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현금 구입자들이다. 또한 지난 1~2년새 숏세일이나 차압으로 콘도를 장만한 오너들은 싼 가격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바로 집을 팔 이유가 없다. ▷왜 회복이 빠르나 LA에 한인 등 소수계가 많다고 하지만 다운타운은 아직도 백인거주자가 많다. 이 들은 다운타운의 대형 로펌이나 회계법인, 투자회사, 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할리우드나 스포츠 스타들도 있다. 단순한 월급쟁이들도 연봉이 20만달러가 넘는다. 변호사나 의사들은 이보다 훨씬 많다. 이들은 팔로스 버디스나 베벌리 힐스, 샌타 모니카 등 LA인근지역에 거주하면서 출퇴근의 편리함 때문에 다운타운 콘도를 구입하고 있다. 물론 투자용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인종적으로 보면 중국계 자금도 많이 투입됐다. 중국계는 주로 현금으로 콘도를 구입했다. 다운타운은 자금력이 좋은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보니 다른 도시와 달리 인벤토리가 빨리 처분된 것이다. 리맥스 메가 부동산의 제니 유씨는 “LA다운타운은 매물을 MLS에 올리면 바이어 측 에이전트의 전화나 문자 메시지, 이 메일이 하루에 3~5통은 온다”고 말했다. 유씨는 “다운타운 콘도를 찾는 바이어들은 미국인의 경우 전문직종사자나 기업가, 한인은 본국 투자자이거나 다운타운의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전했다. 박원득 부동산 전문기자

2011-04-20

다운타운 '시내전차' 시대 열린다…내년에 착공하기로

LA다운타운 지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거점을 순환 운행하는 시내전차(Streetcar)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에이컴(AECOM)이 LA카운티 교통국(LA MTA) 등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지역에 시내전차가 운행될 경우 고용창출은 물론 관광수입 증가 등 경기부양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컴이 8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정규직 포함 93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며 연 4700만달러의 세수입 증가도 기대된다. 또한 연간 2450만달러의 관광수입 증가도 예상된다. LA다운타운 지역 경기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벙커힐-뮤직센터-브로드웨이 길-LA라이브-LA컨벤션센터 등을 잇는 4마일 구간을 순환하는 시내전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는 호제 후이자 LA시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스테이플스센터와 LA라이브 등을 운영하고 있는 AEG가 후원하고 있다. 프로젝트 주관사는 'LA스트리트카'다. AEG의 팀 라이위키 대표는 이날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내전차 도입은 시민들이 LA다운타운 일대에서 쇼핑과 외식 문화행사 참석 스포츠 경기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안전하고 쉽게 오갈 수 있는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 LA시 전체에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관련 절차와 펀딩을 완료하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 기간은 25년이다.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고속 철도망 구축과 기존 철도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 6년간 53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주 의회에 제출할 2012회계연도 예산안에 철도망 개선 예산 80억달러를 포함시키고 나머지는 6년간 순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08

시내전차 도입 효과는…새 일자리 창출·소매 매출 증가, 다운타운 경제 활성화에 가속도

'67만5000스퀘어피트의 사무실 공간과 2600유닛의 거주 공간 2100개의 정규직 일자리 그리고 연 2450만달러의 소매매출'. LA다운타운에 있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거점을 순환하는 시내전차 시스템 도입이 이 일대에 가져 올 경제효과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에 최근 LA라이브까지 들어서며 새로운 문화 유흥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LA다운타운 지역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여러 계획들을 하나로 이어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발표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LA다운타운 재개발 계획에서 시내전차 도입은 거주자들은 물론 방문객들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고 관련 공사는 물론 이에 따른 인근 지역 개발로 큰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전차 도입 프로젝트에 필요한 직접 비용은 총 1억2500만달러 수준. 여기에 시내전차 시스템 도입의 영향으로 이 일대에 새로 이뤄질 투자 및 개발은 11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LA시정부도 4700만달러의 세수입을 올릴 수 있다. 특히 각 구역별로 제각각 진행되기 일쑤이던 LA다운타운을 하나로 묶는 효과가 있고 기존의 지하철 노선과 연결하면 LA다운타운을 오가는 유동인구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구상되고 있는 노선도를 보면 밀레니엄빌트모어호텔 웨스틴보나벤처호텔이 컨벤션센터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LA컨벤션센터의 사업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벙커힐 금융 디스트릭트 시청 패션 디스트릭트 등 LA다운타운 일대의 주요 비즈니스 구역들을 자동차 없이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스테이플스센터 LA라이브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LA현대미술관(MOCA) 등 LA다운타운 곳곳에 퍼져있는 다양한 문화 공간들도 쉽게 오갈 수 있게 되니 관광객 유입 증가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가주 최대 도시인 LA의 다운타운이라는 이름에 맞는 모습이 갖춰질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이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시내전차의 이동속도가 느리고 현재 LA시에서 운영하는 대시(DASH) 버스가 현재 계획된 노선의 대부분을 커버하고 있는 만큼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시내전차는 주거지역을 주요 엔터테인먼트 거점과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큰 힘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08

Residential·Restaurant·Recreation…다운타운 이제 '3R 타운'

살면서(Residential), 먹고(Restaurant), 즐기는(Recreation) 문화가 더욱 화려해진 ‘다운타운의 3R 생활’을 들여다봤다. # 3년 전 LA 다운타운의 이스턴 콜럼비아 콘도(9가와 힐 스트리트)로 이사한 김영호(38.그래픽 디자이너)씨는 다운타운 즐기기에 한창이다. 주중에는 퇴근 후 집 근처의 갤러리에 들러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지친 마음을 달랜다. 저녁 거리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세계각국의 음식을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 뿐 아니라 '리틀 도쿄'와 '차이나 타운'도 인근에 있고 10분 거리의 한인타운에서 한식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주말에도 동네(?)에서 즐길 게 많다. 초고급 호텔 '리츠 칼튼'의 칵테일 라운지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열광하는 'ESPN 존' 분위기 좋기로 유명한 '더 스탠다드' 호텔의 옥상에 위치한 클럽 노키아 극장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다. 김씨는 "LA 다운타운은 이제 LA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라며 "특히 30대 싱글족에게는 LA전체에서 가장 매력있는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틀 도쿄 인근의 무라 콘도(2가와 알라메다 스트리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정우.신수진씨 부부도 다운타운 생활에 푹 빠져있다. 지난해 급하락한 부동산 가격에 저렴한 가격으로 콘도를 구입한 신씨 부부는 다운타운을 젊은 부부들을 위한 최고의 지역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집 바로 건너편에 새로 들어선 갤러리아 마켓이 있어 장보기가 수월하다. 10번과 101번 프리웨이가 인접해 출퇴근도 용이하다. 집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 조니 로켓 서브웨이등 저렴한 가격대의 식당들도 즐비하다. LAPD 본부 또한 인접해 치안걱정도 하지 않는다. 신씨 부부는 "LA다운타운은 이제 주거지로서의 모든 시설을 보유한 '뉴타운'으로의 면모를 갖추었다"며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이 지역으로 이사해 오는 젊은 한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2010-07-09

젊어진 다운타운…밤이 더 화려해졌다

LA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역으로 다운타운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인 유동인구도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마켓이나 레스토랑 등 한인 운영의 상권도 커지는 중이다. 홈리스와 마약거래상들의 암약으로 어두웠던 다운타운 거리의 업그레이드된 모습과 신 거주자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주거지 탈바꿈하는 다운타운 LA다운타운이 주거지로 탈바꿈할 수 있던 건 부동산 붐으로 추진됐던 대형 콘도 프로젝트 때문이다. 베로 1010 윌셔 비스콘티 이스턴 콜럼비아 등을 비롯해 리틀도쿄에도 사보이 무라 등 1000유닛 정도의 콘도가 들어섰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틀도쿄의 신규 콘도에 한인 거주 비율은 60~70%에 육박한다. 한인타운과 10~15분 떨어져 있는 지리적인 이점은 한인들에게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크게 어필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은 특히 출퇴근 시간 거리가 짧으면서도 문화공간이 밀집돼 있는 다운타운을 선호하고 있다.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스포츠 팬들의 집합소인 'ESPN'존 영화와 각종 공연이 열리는 노키아 극장은 젊은 거주자들의 발걸음을 끈다. 최근에는 최고급 호텔 '리츠 칼튼'이 개장해 샤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인들에게도 알려진 인기 요리사 울프 강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한인 등 아시안 미식가들을 겨냥한 '매콤달콤한' 요리들이 등장했다.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과 주점은 다운타운이 명물로 자리잡는데 일조하고 있다. 리틀도쿄와 차이나타운에서는 전통 일식과 중식은 물론 90년 전통의 스테이크도 다운타운 초입인 6가와 뷰드리의 '퍼시픽 다이닝 카'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안과 프렌치 레스토랑은 물론 인도풍과 타이풍 레스토랑도 다운타운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2가와 로스앤젤레스의 에디슨 바를 비롯해 블루 벨벳 루프 탑 바 웨일랜드 브루어리 등의 주점과 클럽은 나이트 라이프의 명소로 유명하다. 반면 디즈니 콘서트 홀 MOCA 박물관 리처드 리오드란 도서관 올베라 스트리트 플라자는 전통 클래식 문화를 맛볼 수 있는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이어지는 행사와 축제 북적거리고 화려한 다운타운의 삶이 좋긴 하지만 너무 많은 행사와 공연은 가끔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 이벤트 관련 퍼밋을 담당하는 LAPD에 따르면 다운타운에 개최되는 이벤트나 행사는 연간 평균 100여개에 달한다. 특히 대부분의 이벤트들은 주말에 집중돼 있으며 도로를 막아놓는 경우가 많아 주말에 다운타운을 벗어나려면 먼길을 돌아 나가야하는 번거러움을 거주민들은 감수하고 있다. 매년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행사중 고정적인 행사만 해도 연초부터 마틴 루터 킹 데이 기념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LA마라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노동절 행사 등 수십 건에 달한다. '시민 행사의 메카'로 불리는 다운타운의 상징성이 교통 체증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또 일본계 커뮤니티와 중국계 커뮤니티가 인접해 각 커뮤니티 관련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고풍스런 분위기와 현대건물의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 다운타운을 활보하는 홈리스들도 다운타운 거주민들에게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흔히 스키드로(Skid Row)로 불리는 홈리스들 밀집지역은 동서로 로스앤젤레스 스트리트에서 알라메다 스트리트까지 남북으로는 3가에서 7가까지 이어진다. 이들은 새벽에 추위를 피하기 위해 거리에서 불을 피우고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려 악취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늦은 시간 스키드로 지역을 운전하는 이들에게 차문을 두드리며 구걸을 하는 등 위협적인 행위도 일삼고 있다. 따라서 다운타운 재개발단체들도 홈리스 문제 해결의 다운타운 개발 최대 난적이라고 할 정도로 염려를 나타내고 있다. LA다운타운은 LA를 대표하는 나이트 라이프의 메카다. 레스토랑부터 스포츠까지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사진은 다운타운의 중심가인 노키아 극장 인근의 전경. ■어떤 사람들이 사나? 평균 31세, 백인 54%…렌트 거주자가 62.6%, 평균 연봉 5만7354달러 다운타운 거주자의 중간 연령이 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LA경제개발공사의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 거주자의 중간 연령이 3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거주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53.2%가 백인 4명당 1명꼴인 24.9%가 아시안/태평양 연안 출신 라티노 10.1% 흑인 5.3%의 분포를 보인다. 또한 소유주가 거주하는 비율은 30.2%에 불과하고 렌트 거주자가 62.6%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주택 소유주가 거주하는 비율이 2004년 18.6%에서 2006년 30.2%로 증가추세가 뚜렷하다며 다운타운이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수자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개발 구역센터(DCBID)가 지난해 펴낸 '2008 LA 다운타운 인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LA다운타운 인구는 2006년 2만8878명에서 2008년말 3만9537명으로 37%가 증가했다. 지역 거주민들의 연봉도 최고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LA경제개발공사의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연 평균 임금은 5만7354달러로 웨스트LA(6만4433달러)에 이어 LA지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황준민.사진=김상진 기자

2010-07-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